한국가업승계협회, 가업승계는 세금보다 가족 갈등 관리가 더 큰 변수
추석은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와 신뢰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화합의 토대 위에 세금·사람·브랜드 전략이 비로소 살아난다
추석은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와 신뢰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화합의 토대 위에 세금·사람·브랜드 전략이 비로소 살아난다
추석과 가업승계, 가족이 먼저이다. 추석은 평소 바쁘게 살아가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소중한 명절이다. 그런데 제가 가업승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문제는 세금 자체보다 ‘형제간 갈등, 가족 간 불신’이다. 상속세가 무겁다 하더라도 가족이 힘을 합치면 해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이 갈라지면 아무리 좋은 세제 혜택과 전문가의 조언도 무력해진다. 결국 기업의 영속성을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는 제도가 아니라 가족 내 갈등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족 화합이 승계의 시작]](https://cdn.fntoday.co.kr/news/photo/202510/365169_280927_462.png)
세제 혜택도 화합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현행 제도는 상속세 신고기한까지 자녀가 임원으로 취임하고, 2년 내 대표이사에 오르면 최대 600억 원까지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열어놓고 있다. 또 생전 증여 시에는 10억 공제 후에 120억까지 10%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과세특례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혜택은 사후관리 요건을 가족이 함께 책임질 수 있을 때만 지속된다. 다섯 해 동안 고용을 지키고, 업종을 유지하고,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이어가야 하는데 가족이 서로 싸우면 이행은 불가능하다. 세법상 공제와 특례는 결국 ‘가족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기업승계는 사람과 브랜드, 신뢰에서 출발한다. 승계의 본질은 사람에게 있다. 후계자는 단순히 ‘대표이사 직함’을 잇는 것이 아니라, 선대의 철학과 신뢰를 이어받아야 한다. 추석은 그 철학을 가족과 공유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아버지·어머니가 기업을 세운 이유, 지역사회와 맺은 약속, 직원들과 쌓은 동행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자체가 가장 강력한 승계 교육이다. 또한 브랜드 역시 화합 위에서만 자란다. 내외부에 “이 기업 이 가족은 하나다”라는 메시지가 전해질 때, 기업의 브랜드는 단단해지고 직원과 거래처도 안심하게 된다.

해결책은 ‘대화의 자리’를 만드는 것. 추석 명절 밥상머리는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화해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상속·증여 절차와 세제 혜택을 가족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후계자의 경영 참여 계획을 명확히 알리며 ▲형제·자매 각자의 역할을 사전에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가족회의나 ‘가업승계협약서’ 같은 문서로 남기면 훨씬 안정적이다. 제가 자주 강조하는 것은 “가족회의를 정례화하라”는 것이다. 일 년에 한두 번만 해도 갈등의 70%는 예방된다.
가업승계는 여전히 먼 이야기라 여기며 미루는 경영자들이 많다. 그러나 시점이 5년, 10년 뒤라 해도 ‘준비’만큼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오늘 시작해야 내일 기업의 영속성이 완성된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절세도, 미래도, 승계 과정도 모두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다. 더 궁금하다면 한국가업승계협회와 한국가업승계진흥원의 무료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추석 밥상머리에서 나누는 진솔한 대화가 세무·경영·브랜드 전략의 기초가 된다. 이번 추석, 가족의 화합을 먼저 챙기는 것이야말로 가업승계의 가장 확실한 출발점이다.